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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64 호 공병으로 실천하는 친환경 캠퍼스, 교내 리필 스테이션 '용기있G’

  • 작성일 20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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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173
변의정

공병으로 실천하는 친환경 캠퍼스, 교내 리필 스테이션 '용기있G’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서울캠퍼스 사슴상 앞 광장에서 교내 리필 스테이션 행사인 '용기있G'가 진행되었다. 행사 부스는 해당 기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었으며, 방문하는 학생들은 각자 준비해 온 빈 공병에 섬유유연제, 세제와 같은 생활용품을 채워갈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리필 체험과 함께 온라인 환경 퀴즈 프로그램도 병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평소 교내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친환경 실천 경험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참가자들은 자발적인 제로 웨이스트 체험을 통해 일상 속 쓰레기 감축 활동에 직접 동참하게 된다.

 

  최근 캠퍼스 내 배달 용기와 플라스틱 컵 등 일회용품 쓰레기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교내에서 흔치 않은 리필 스테이션 행사가 마련된 구체적인 배경을 취재했다. 주최 측이 기대하는 변화와 실제 행사 체험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

 

행사의 주최측, 상명소셜임팩트센터와의 인터뷰


  이번 ‘용기있g’ 행사는 교내 쓰레기 문제에서 출발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마련되었다. 행사를 기획하게 된 구체적인 배경을 알아보기 위해, 행사를 주최한 상명 소셜임팩트단 운영팀의 행사 담당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교내 리필 스테이션 행사를 기획하게 된 구체적인 배경이 있나요?

  A1. 이번 리필 스테이션 행사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함께하는 2026 대학연계 사회참여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지난 2025년부터 시행한 해당 프로젝트는 교내 자원봉사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 지역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봉사 등 다방면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번 리필스테이션 운영은 교내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과 일회용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체감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Q2. 현재 학내 쓰레기 및 일회용품 남용 문제에 대해 주최측이 느끼는 점은 무엇인가요?

  A2. 점심시간이 지나면 쓰레기통에 가득 쌓인 일회용품들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학교 인근에서 플로깅 활동을 하다 보면 무분별하게 버려진 일회용품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무분별하게 버려진 용기들은 학교 안팎의 미관을 해치고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학생들 또한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막상 사용하고 남은 용기를 다시 활용할 마땅한 계기가 없기에 한 번 사용한 뒤 버리는 쪽을 택하곤 합니다. 충분히 다시 사용될 수 있는 빈 용기들이 쓸모를 찾지 못해 버려지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따라서 이번 리필 스테이션을 통해 버려질 위기에 처한 빈 병에 다시 한번 내용물을 채움으로써 학생들이 용기를 재사용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계기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Q3. 이번 행사를 통해 참여하는 학우들에게 기대하는 변화는 무엇인가요?

  A3. 리필 스테이션은 가져온 일회용 용기 안에 세제, 섬유유연제 등 필요한 내용물을 채우는 활동입니다. 이러한 간단한 참여를 통해 자원순환이 어려운 일이 아니고 일상에서 간단하게 해낼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리필 스테이션이 운영 시 성과를 가시화 할 수 있는 임팩트 보드 또한 전시될 예정입니다. 단순 참여에 의의를 두는 것보다 내가 환경에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 직접 확인함으로써 환경 캠페인에 대한 효능감을 체감해 주기를 바랍니다. 이를 통해 재활용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일상 속에서 지속 가능한 소비 습관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합니다.

 

  주최 측의 이런 기획 의도는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을까. 실제 부스 분위기를 살펴보고 용기를 재사용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해 보았다. 

 

교내 리필 스테이션 '용기있G' 참여 후기

 

▲ 교내 리필 스테이션 '용기있G' 운영 모습 (사진: 박찬웅 기자)

 

  교내 리필 스테이션 '용기있G'에 참여하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우선 주최 측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환경 퀴즈를 풀고, 집에서 쓰던 빈 용기나 공병 등의 개인 용기를 가져오면 주방세제나 세탁세제, 섬유유연제를 담아 주는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또한 개인 용기가 없는 학생을 위해 현장에서 유리병 등 소분 용기를 제공해 주기도 했다.

 

▲ '용기있G' 참여 모습 (사진: 박찬웅 기자)

 

  우선 기자는 500ml 생수병 두 개를 지참했다. 주최 측에 빈 용기를 전달하고, QR 코드를 사용해 온라인 환경 퀴즈를 풀었다. 문제는 총 3문제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환경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퀴즈를 맞힌 다음 주방세제와 세탁세제, 섬유유연제를 가져온 빈 용기에 담을 수 있었다. 환경 보호와 관련된 지식도 얻고, 생활에 필요한 용품도 얻을 수 있어 유익했다.

 

  행사에 참여한 엄정현(국어교육 25) 학우는 "생활에 꼭 필요한 용품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교내 리필 스테이션 '용기있G' 행사에 관한 긍정적인 언급을 하며, "이러한 행사가 앞으로도 있으려면 환경 보호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 같다"라며 점차 중요해지는 환경의 가치를 인식해야 한다고 말하며 행사 참여 소감을 밝혔다. 

 

교내 리필 스테이션 '용기있G'가 시사하는 점

 

▲ 리필을 완료한 세제 용기 모습(사진: 박찬웅 기자)

 

  이처럼 '용기있g' 행사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으려면, 이 자리에서 익힌 지식이 일상의 습관으로 이어져야 한다. 리필스테이션은 이미 유럽과 일본의 여러 대학 캠퍼스에서 상설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일부 지자체와 소비자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대학은 새로운 문화가 이륙하기에 가장 적합한 공간이다. 수천 명의 젊은 소비자가 밀집해 있고, 변화에 열려 있으며, 캠퍼스라는 물리적 공동체를 공유한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캠퍼스'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오늘 같은 우리의 작은 노력에서 시작될 것이다.

 

 

변의정 기자, 박찬웅 기자